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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파 야밤 측정…“못 믿겠다” 반발
2017-08-25 19:28 정치

국방부가 그젯밤 사드기지 인근인 경북 김천에서 전자파를 측정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사드의 완전한 배치를 위한 절차였습니다.

주민들은 '왜 몰래 측정하냐'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방부가 지난 23일 밤 경북 김천의 혁신도시 일대 3곳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장소는 남면 월명리와 한국도로공사 옥상, 그리고 농소면 노곡교회 앞이었습니다. 측정치는 모두 허용기준치를 크게 밑돌았습니다.

"국방부가 지난 23일 밤 전자파를 측정한 장소인데요, 이곳 김천시 농소면의 작은 교회 마당에서 측정이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주민들 모르게 밤중에 측정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국방부 관계자]
"괜히 알려졌다가 빨리 측정을 한 번 해봐야 되는데 또 알려졌다가 또 측정을 못하면 안되잖아요."

[사드 반대 주민]
"부대에서 어떻게 조작을 했는지도 비전문가인 우리가 어떻게 확인을 할 수 있겠습니까?"

이에 앞서 환경부는 국방부가 제출한 소규모환영영향 평가서를 보완하도록 요구했습니다.

사드기지 외부에 대한 전자파 측정치를 제출해달라는 이유였습니다.

[유승광 / 환경부 국토환경평가과장]
"전문기관과 함께 적정 보완 여부를 검토하고 그 결과에 따라 평가협의 방향과 완료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지난 12일 사드기지 안에서 전자파를 측정했습니다.

그리고 김천 혁신도시에서 추가 측정을 하려했지만 주민반대로 포기한 적이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배유미 기자 yum@donga.com
영상취재 : 정승호 임정구(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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