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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파트너’ 러시아에 北, 여행사 개업
2017-08-25 19:32 국제

북한이 미국인 대학생 웜비어의 사망으로 관광 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자, 이번에는 러시아에 여행사를 세웠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국가가 바로 북한"이라고 홍보했다는데요.

박소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고층 건물 숲과 지하철, 김일성 부자 동상 등 평양 시내 곳곳을 화려하게 담았습니다.

분주하게 움직이거나 여가를 즐기는 시민들의 모습도 눈길을 끕니다.

북한이 러시아 모스크바에 첫 전문 여행사 '엔코리안'을 열고 SNS에 올린 홍보 영상입니다.

5일부터 15일짜리 상품에, 마식령 스키장과 대동강 맥주 축전 투어까지 여행 상품도 다양합니다.

가격은 112만 원에서 225만 원 선입니다. 

여행사 개소식 기자회견을 연 북한은 자국 외교관까지 내세워 "북한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나라"라고 홍보했습니다. 

북한에 억류됐다 혼수상태로 풀려난 뒤 사망한 웜비어에 대해서는 "법을 위반한 본인 잘못"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관광객은 423명.

웜비어 사건 이후 미국 정부가 자국민의 북한 여행을 금지하면서 외화벌이가 위축되자,

[헤더 노어트 / 미 국무부 대변인(지난 7월)]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국무부는 미국 국민들의 북한 여행 자제를 강력히 경고합니다

러시아 관광객 유치로 돌파구를 찾으려는 것입니다.

러시아도 중국과의 거래가 막힌 북한과 교역량을 늘리는 등 북한 끌어안기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채널A뉴스 박소윤입니다.

영상편집: 민병석
그래픽: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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