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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배 충격 얼마나 컸길래…목사 꿈꾸는 힐러리?
2017-08-25 20:07 국제

대선에서 떨어진 뒤 두문불출했던 힐러리 전 국무장관이 쓴 회고록이 곧 출간됩니다.

또 패배 후 힘든 시간을 거치면서 목사가 되고 싶었다고 했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힐러리는 이곳에서 대선 실패의 뼈아픈 기억을 새긴 듯합니다.

트럼프가 대선 토론회 내내 자신을 노골적으로 쫓아다녔다며 곧 출간될 자서전에서 당시 불쾌감을 털어놓은 겁니다.

[힐러리]
"트럼프는 문자 그대로 내 목에 입김을 불어넣었죠. 닭살이 돋았어요."

힐러리는 그 순간을 참아내는 대신, 이렇게 말했어야 했다고 후회합니다.

[힐러리]
"이 소름 끼치는 인간아, 나에게서 떨어져."

하지만 현실은 트럼프의 승리였습니다.

힐러리는 패배를 인정하며 성경 구절을 앞세워 상심한 유권자들을 다독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성경에서 이르기를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라고 하셨습니다."

칩거하면서 종교에 더욱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힐러리의 담임목사인 빌 실라디는 "힐러리가 설교하고 싶어했다"며
목사를 꿈꾸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자서전 집필을 마친 뒤엔 캐나다로 가족여행을 떠났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우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어요. 고마워요, 정말 아름답네요."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강 민
그래픽: 한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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