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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와 함께 30년 전 롤러장 데이트
2017-08-26 19:55 뉴스A

7~80년대 청춘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데이트 장소는 롤러장이었는데요,

서울 시내 한복판에 추억의 '롤러장'이 다시 들어섰습니다.

부모들은 자녀들의 손을 잡고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이은후 기자입니다.

[리포트]
7-80년대 청춘이 만나 추억과 사랑을 만들었던 롤러장.

그때 학생들이 이젠 부모가 돼 아이의 손을 잡고 다시 롤러장을 찾았습니다.

처음 롤러 스케이트를 신어본 아이들은 연신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김수영 / 서울 강북구]
"떡볶이 먹은 다음에 2차 코스가 롤러장. 신청한 음악 적어서 DJ 오빠한테 내고. 30년 전으로 돌아온 것 같아요."

[황지민 / 서울 강북구]
"(엄마랑 오니 어때요?) 좀 힘들지만 재밌어요."

[이은후 기자]
"7~80년대 유행했던 롤러스케이트는 인라인과 달리 바퀴가 네 개 있어 타는 느낌이 조금 다른데요,

그래도 젊은이들은 흥겨운 음악 속에 롤러스케이트를 즐기고 있습니다."

당시 교복을 입고 사진도 찍습니다.

중년 부부는 서로 몰랐던 비밀들을 털어놓으며 옛날을 추억합니다.

[박강경 / 서울 중구]
"굉장히 잘 타고 했던 오빠들 구경가고 했던 것 같아요."

[정충원 / 서울 중구]
"(당시 여자친구와도 갔었는지?) 롤러장에요? 한 두 번 갔던 것 같아요."

[박강경 / 서울 중구]
"괜찮아요, 제 거잖아요, 이제."

아이들은 처음 탄 롤러가 신나고, 어른들은 추억을 되새겼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lephant@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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