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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갚을 필요없는 대출’에 속은 사회 초년생들
2017-08-28 19:50 뉴스A

대학생이나 아르바이트생 같은 사회 초년생들을 속여 사기대출을 받은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피해자 가운데 빚 때문에 대학 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생겼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여대생 A씨는 PC방에서 시급 6천 원짜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한달에 70만 원을 벌고 있지만 모두 빚을 갚는데 쓰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에게 속아 2천만 원을 대출받았다가 빚더미에 앉았기 때문입니다.

사기단은 법원의 개인회생 절차를 이용하면 빚을 갚을 필요가 없다고 속였습니다.

[A씨 / 대학교 2학년]
"워크아웃이랑 파산신청 하면, (정부가) 막 갚아주고, 된다고 걱정말란 식으로 말하고…"

또 다른 피해 여성 B씨도 같은 수법에 속아 1천 5백만 원을 빚졌습니다.

내년에 대학 진학을 계획했던 B씨는 진학을 포기하고 대출금 상환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B씨 / 아르바이트생]
"이 돈을 갚고 해결해야 저도 쓸 여유가 생기고, 생활비든 대학자금이든 모을 여유가 생기는데…."

사기단은 실제 대출을 받은 뒤에는 일부만 주고 나머지는 가로챘습니다.

피해자는 대학생과 알바생 등 사회초년병 15명이었습니다.

경찰은 주범 4명을 구속하고 서류위조책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오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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