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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는 30분, 문은 4시간…日보다 늦은 대응
2017-08-29 19:23 뉴스A

미사일이 일본 머리 위로 날아갔지만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강 건너 불'일 수 없습니다.

그런데 두 나라 대응을 비교하면 이번에도 우리가 늦었습니다.

"일본보다 먼저 알도록 하겠다"는 군의 다짐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최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는 북한 미사일이 발사된 지 4분 만인 오전 6시 2분경 경보를 울렸습니다.

우리 정부는 미사일이 남한을 향하지 않아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습니다.

발사 4분 만에, 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기 5분 전에 이뤄진 신속한 대응이라는 평가입니다.

우리 군은 미사일 발사 9분 뒤인 오전 6시 6분 언론에 관련 내용을 알렸습니다.

미사일 도발 소식이 보도된 시각은 일본이 6시 2분, 우리는 6시 9분으로 7분 늦게 언론을 통해 정보가 전달된 겁니다.

군 당국은 미사일이 우리 쪽을 향할 경우 신속하게 도발 소식을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청와대는 최근에도 탄도미사일과 방사포를 구분하지 못해 신속한 공지가 가능할 지는 의문입니다.

[행정안전부 관계자(음성변조)]
"전문적으로 그쪽에서 판단하기 때문에 (군에서 정보를) 주면 신속하게 발령하는 정도까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미사일이 발사된 지 30분도 채 되지 않아 대국민 메시지를 보냈지만, 청와대는 이보다 4시간 정도 늦게 문 대통령 메시지를 발표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김태균
그래픽: 전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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