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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궤도 빗나가고 600km 덜 날아
2017-08-31 19:20 뉴스A

북한이 도발하면서 쏴대는 화성-12형 미사일은 얼마나 정교하게 날아가는 걸까요.

북한 TV는 은근히 예상 궤적까지 공개했는데, 우리 군 발표와 대조를 해 봤더니 100% 성공은 아닌 것 같습니다.

김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은이 대담하게 일본 열도 위로 날려 보낸 화성-12형 미사일.

[조선중앙TV (어제)]
일본 홋카이도의 오시마 반도와 에리모 곶 상공을 가로질러 통과하여 북태평양해상에 설정된 목표 수역을 명중 타격하였다.

이 발표 내용은 김정은 옆에 자리한 모니터에 그대로 나타나 있습니다.

자신들이 예상한 궤적대로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고 선전한 겁니다.

하지만 북한 주장은 사실과 달랐습니다.

군 당국은 국회 국방위에 평양 순안 공항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일본 쓰가루 해협 밑 혼슈 북쪽을 지났다고 보고했습니다.

북한 주장과는 최대 100km 차이가 나고 최종 탄착 지점에선 격차가 250km까지 벌어집니다.

비행 거리도 목표 지점에 훨씬 못 미쳤습니다.

북한 예상대로라면 3,300km 가량 날아가야 했지만 실제론 2,700km 지점에 떨어졌습니다.

[서주석 / 국방부 차관]
"북한이 명중했다고 발표는 했지만 그 부분은 스스로도 확인하기 곤란했을 것으로 봅니다. 선전 차원에서 얘기한 것으로 봅니다."

김정은이 괌 타격을 운운하지만 화성-12형의 정확도에는 아직 물음표가 달려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성진입니다.

김성진 기자 kimsj@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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