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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차용증 쓴 적 없다” vs “자료 곧 제출”
2017-09-01 19:29 뉴스A

이렇게 오늘 시작한 올 정기국회는 본 궤도에 올랐지만 제3, 제4 정당의 대표가 안팎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먼저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금품수수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오늘 채널A가 차용증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하는 여성과 자신 있다는 이 대표를 모두 만났습니다.

김기정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어제)]
(차용증 같은 걸 쓰거나 그런 건 없습니까?) "있습니다. 있는데, 언제라도 보여 드리겠습니다."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는 어제 기자회견에서 금품수수 의혹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그러자 사업가 옥모 씨는 금전거래 차용증을 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재반박했습니다.

[옥모 씨 / 홍보대행사 대표]
"차용증 쓰고 줬다는데, 차용증을 저는 받은 적도 없고 쓴 적도 없고. 이야기한 적도 없어요.

이어 옥 씨는 지난 3월 관계가 악화된 뒤에서야 이 대표가 돈을 갚기 시작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옥모 씨 / 홍보대행사 대표]
"다 거짓말이에요. 물건값도 다 안주고 돈도 다 안 갚고 옷도 안 줘놓고 줬다고 거짓말."

전날 이 대표가 수시로 돈을 빌리고 갚았다는 주장을 반박한 겁니다.

금품의 대가성 여부를 놓고도 입장이 엇갈립니다.

이 대표가 대가성 돈이 아니었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옥 씨는 사업 편의를 봐주겠다고 해 명품가방과 시계, 현금 등을 제공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옥모 씨 / 홍보대행사 대표]
"(이 대표가) 하남에 ○○ 거기 앞에 공사하는 30억 원(공사를) 따주면 3억 원을 달래요. 그래서 좋다고."

이 대표는 이번 의혹의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이혜훈 / 바른정당 대표]
"검찰이 모든 것을, 진실을 밝혀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차용증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에 대해 "영수증 등 증빙내용이 있다는 말이었다"며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곧바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 주 월요일에 사건을 담당 부서에 배당해 수사에 착수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김기정입니다.

김기정 기자 skj@donga.com
영상취재 : 정기섭
영상편집 :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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