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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범죄집단?…‘청년경찰’에 뿔난 中 동포들
2017-09-02 19:23 뉴스A

최근 500만 관객을 넘어선 영화 '청년경찰'입니다.

영화에는 중국동포들로 구성된 범죄 집단이 등장하는데요. 중국 동포들이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상영 금지와 제작진의 사과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배준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 한국에 있는 중국 동포들이 영화 '청년경찰'에 대해 상영금지를 요구했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중국CCTV도 관련 내용을 취재하는 등 논란은 중국으로 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청년경찰' 상영금지 대책위원회(지난달 28일)]
"(대림동) 상권을 혐오스럽게 인식시킨 데 대해 제작사와 감독의 공식사과도 강력히 요청합니다."

대책위는 다음주 법원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낼 예정입니다.

출판이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어땠을까.

'그때 그사람들' '아파트'의 경우 "중대한 피해를 초래하지 않는 한 표현의 자유는 제한될 수 없다"는 게 법원 판단이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영화 '그놈 목소리'나 출판물 '전두환 회고록'에 대해서는 피해자 측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배준우 기자]
"법원의 판단 기준을 풀어서 설명하면 이렇습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쪽이 ① 공인인지, ② 불특정 다수가 아닌 개인인지 여부입니다. 이 두 작품 같은 경우 피해자가 개별 시민인 만큼 인격권이 보다 존중돼야 한다는 겁니다."

영화 청년경찰은 특정지역인 대림동 중국동포를 묘사했는데 법원이 이를 불특정 다수로 볼 지 여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채널A뉴스 배준우입니다.

배준우 기자 jjoonn@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김명철
영상편집 : 이태희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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