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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통행 허가하라”…‘바이크 족’ 첫 집회
2017-09-02 19:41 뉴스A

오토바이를 주로 타고 다니는 시민들이 고속도로에서도 오토바이를 탈수 있게 해달라며 집회를 열었습니다.

미국이나 독일과는 달리 우리나라에서는 오토바이를 타고 고속도로를 달릴 수 없는데요. 시청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용 구두에 선글라스까지 쓴 '바이크 족'들이 굉음을 내면서 등장합니다. 전국에서 모인 오토바이 사용자 3백여 명은 고속도로에서 오토바이 주행 허가를 요구하며 첫 집회를 열었습니다.

[현장음: 허가하라! 허가하라! 허가하라!]

[지환수/ 경기 안산시]
"40년이 넘게 통제되고 있는데. 하루 빨리 없어져서 내가 어디를 이동하는데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홍제규 / 서울 노원구]
"항상 찾아가기가 힘들더라고요. 어디를 가더라도, 내비게이션에도 자동차 전용차선을 타게 되고요."

[황수현 / 기자]
"현행법상 오토바이는 이륜차로 분류되는데요. 고속도로를 비롯해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 자동차전용 도로는 주행할 수 없습니다."

[이진수 / 한국수입이륜차환경협회 회장]
"OECD 35개국 중 유일무이하게 대한민국만 이륜차가 전용도로 및 고속도로 통행을 허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2015년 10월 헌법재판소는 이륜자동차의 고속도로 통행 금지 법은 위헌이 아니라며 재판관 전원일치 판결을 내렸습니다.

앞서 잇따른 위헌 제기에서도 헌재는 오토바이가 일반차에 비해 사고 위험성과 치사율이 높다며 고속도로 주행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황수현 기자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이승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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