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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임지현?…의사 출신 탈북 여성 행방 묘연
2017-09-02 19:44 뉴스A

탈북했다가 재입북한 임지현 씨에 이어 북한 고위층 출신의 60대 탈북 여성이 재입북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탈북자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임지현 / 우리민족끼리TV (지난달)]
"환멸을 느꼈단 말입니다. (탈북자를) 완전 우습게 보고 바보 취급하고…"

지난 6월 재입북한 뒤 남한 사회를 비판하고 있는 임지현 씨. 재입북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60대 탈북 여성 A씨가 자취를 감춰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이 여성은 의사 출신으로 노동당 간부와 인민군 장교를 가족으로 둔 고위층 출신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여동생이 정치범 수용소로 끌려간 뒤 당국의 감시를 받자 탈북을 결심했고, 1년 만에 재입북을 시도했지만 경찰에 발각돼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습니다.

A씨는 집행유예 기간이 끝나자마자 중국으로 건너간 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경찰은 재입북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정은 집권 이후 재입북한 탈북자는 북한 매체를 통해 확인된 것만 25명입니다.

[김광호 / 조선중앙TV (지난 2013년)]
"정작 나가 보니 남조선이야말로 정말 더러운 세상이었습니다."

정부의 무관심 속에 갈 곳을 잃고 다시 북한으로 향하는 탈북자가 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 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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