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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탄 문제 토의” 정당성 강조…과거와 다른 점은
2017-09-03 19:11 정치

북한의 이번 6차 핵실험은 과거와 같은 풍계리 지역에서 진행됐지만 북한 내부에서의 절차적 정당성을 거친 실험이라는 점을 유난히 강조하는 등 예전과 달라진 모습도 엿보입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번에도 어김없이 풍계리에서 감행된 북한의 핵실험.

북한은 높은 산에 둘러 쌓인 이곳에 달팽이관 모양으로 지하갱도를 판 뒤 핵 실험을 해 왔습니다.

또 이번에도 김정은은 오른 쪽 위로 올라가는 주체필법의 친필 서명을 했고, 실험 직후에는 70대 리춘희 아나운서가 중대발표 형식으로 선전했습니다.

하지만 과거 핵실험과 달라진 부분도 눈에 띕니다.

폭발 위력이 현저히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 가운데, 조선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회가 등장합니다.

[조선중앙TV]
"수소탄 시험을 진행하는 문제를 토의하였다."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핵실험에 대한 절차적인 정당성 또 그리고 당정군의 일심단결, 체제결속, 그것을 다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3차 핵실험까지는 북한이 중국에 미리 계획을 통보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번 실험을 전후해 북한이 중국과 어떤 대화를 나눴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도형입니다.

김도형 기자 dodo@donga.com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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