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꾼 애용 사제배터리 ‘펑’…주의보
[채널A] 2017-09-03 19:45 뉴스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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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나 캠핑처럼 한 자리에 오랫동안 머무를 경우, 조명이나 소형 전기제품 사용을 위해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데 정품이 아닌 사제배터리를 사용하면 폭발 위험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배유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그을린 바닥은 소화기 분말로 뒤덮였고 벽장에서 천장까지 불길이 솟아 오른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박재복 씨가 낚시 동호회 회원에게 구입한 '사제 고용량 배터리'가 폭발한 겁니다.

낚시터에서 비를 맞은 박씨는 판매자의 안내에 따라 물기를 제거하던 중이었습니다.

[박재복 / 사제 배터리 폭발 피해자]
"뚜껑을 열고 스펀지를 꺼내 물기를 제거하려고 헝겊을 넣어서 하다보니 갑자기 스파크가 튀더라고요."

박 씨는 케이스 디자인으로 특허까지 받았다는 판매자를 믿고 구입했습니다.

[박재복 / 사제 배터리 폭발 피해자]
"마니아들이 구매하는 것 같더라고요. 당연히 인증받은 제품이라 생각하고…"

검찰과 국가기술표준원은 시중에 나온 인증 배터리 팩을 연결해 상품을 만들 경우 '안전인증 신고 대상'이 아니어서 처벌할 수 없다고 답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팩들을 연결해 새 배터리를 만들면 위험할 수 있다고 진단합니다.

[이창섭 / 계명대 화학과 교수]
"불량한 전기접촉 때문에 전기적인 충격이 오고 발화현상이 일어날 수 있고"

용량이나 전압을 변경한 리튬 이온전지에 대해 관리 규정이 없어 폭발 위험이 있는 사제 배터리가 시중에 버젓이 거래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영상편집 : 배시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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