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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산양·남생이…생태계 ‘보물창고’
2017-09-03 19:55 사회

생태계가 파괴되면서 수많은 생물들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는데요.

멸종위기 야생생물 160종이 국립공원 안에 서식하고 있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멸종위기종을 복원하려는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거두고 있습니다.

허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름도 쉬어간다는 지리산.

아기 곰이 나무 위에 올라가 휴식을 취합니다.

멸종위기종 1급인 반달가슴곰입니다.

지난 2004년, 지리산에 처음 방사한 후 최근 개체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린 양이 어미 곁에서 꼬물꼬물 풀을 뜯습니다.

염소와 닮았지만, 털이 복슬복슬한 토종 산양입니다.

지난 4월부터 종 복원 중인 토종 여우는 소백산에 서식처를 꾸렸고, 최근 자연부화에 성공한 토종거북 '남생이'는 월출산에 한창 적응 중입니다.

태안반도 해안 모래언덕에는 표범장지뱀이 살고 있고, 청정지역인 한려해상에는 팔색조의 울음 소리가 퍼집니다.

모두 국립공원 안에 살고 있는 멸종위기종 야생생물입니다.

현재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산과 바다를 포함해 22곳.

정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야생생물 246종 가운데, 160종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전웅 / 국립공원관리공단 보전정책부장]
"우리나라 전체 생물 종의 45%가 국립공원 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종의 65%가 서식하는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의 보고입니다."

국토 면적의 3.9%에 불과한 국립공원이, 생태 보고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허욱입니다.

wookh@donga.com
영상편집 : 오수현
그래픽 : 조한규
영상제공 : 국립공원관리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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