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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들 사과 없었다”…피해자 어머니 절규
2017-09-05 19:51 뉴스A

피투성이가 됐던 부산 여중생 사건 피해자의 어머니가 가슴을 쳤습니다.

가해 학생들이 반성도 없고, 사과도 안했다고 말했습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또래 여중생들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해 피투성이가 된 피해 여학생의 부모는 아직도 가슴이 떨립니다.

[피해 여학생 어머니]
“가해자들 댓글 달고, 하는 것 보면, 이것들을 어떻게 해야 하나 솔직히 그런 심정이 들어요."

가해 학생들의 사과도 없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피해 여학생 어머니]
“아무 반성의 기미도 없고 답답하죠. 애들이 자기가 얼마만큼 잘못한 것도 모르고, 그 몇 대 때린 걸로 이렇게 하느냐는 식"

그러면서 SNS에 때린 게 잘못이냐는 댓글까지 올라온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주범인 14살 A양과 B양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추가로 확인된 14살 C양과 13살 D양도 특수상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그러나 D 양은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여서 처벌을 받지 않습니다.

경찰은 A양과 B양이 절도와 폭행 혐의로 보호관찰 중이었던 사실도 뒤늦게 확인했습니다.

[고창성 / 부산 사상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 
“보호처분 중이라는 것을 저희들이 알 수가 없고 지명 수배 내역처럼 바로 뜨는 시스템이 아닙니다.”

두 달 전에도 A 양과 B 양은 다른 여중생 3명과 함께 피해 여중생을 폭행했습니다. 두달 전 사건으로 피해 학생의 부모가 경찰에 고소한 것에 대해 보복 폭행이 일어났지만, 경찰의 초기 수사는 미흡했습니다.

경찰은 영장이 발부되면 소년원에 있는 A양과 B양을 구속할 계획입니다.

채널A뉴스 배영진입니다.

배영진 기자 ican@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김덕룡
영상편집 : 민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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