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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해지는 학교폭력…100명 중 구속은 1명뿐
2017-09-06 19:16 뉴스A

앞서 보신 것처럼 10대들의 범죄는 점점 흉악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년법 때문에 제대로 된 처벌이 여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10대 자녀를 둔 학부모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지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흉악해지는 10대 청소년들의 폭력 사건. 어른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담하고 치밀합니다.

[학교폭력 가해경험학생]
"CCTV 없는 데도 많잖아요. 화장실 데려가서 때리고 SNS도 저격…한 사람 집중적으로 SNS 욕 올려서 댓글로 막 괴롭히는 거예요. '뚱뚱하다' 하고 '못생겼다' '걸레'라고도 하고."

지난 4년간 학교폭력으로 경찰에 검거된 청소년은 6만 명이 넘습니다. 하지만 구속된 청소년은 100명 중 1명꼴입니다.

게다가 5천 8백여 명은 만 14세 미만의 소년범이라 처벌조차 제대로 받지 않았습니다.

날로 흉악해지는 청소년의 폭력에 학부모들은 분노합니다.

[중학생 학부모]
"아마 난 죽어버렸을 것 같아 속상해서… 가서 같이 때릴 수도 없고 속은 상하고."

행여나 자녀들이 학교폭력에 노출될까, 불안감은 더욱 커집니다.

[중학생 학부모]
"너무 불안한 것 같아요. 애들 기르기가…여자아이만 둘이라서 데려가고 학원에도 데려다 주고."

[고등학생 학부모]
"(휴대전화) 확인해 봐요. 패턴 잠가놓은 것도 풀어놓으라고 자꾸 하거든요. 엄마가 봐야 하니까… "

10대들이 게임 등을 통해 범죄를 학습하는 기회가 많아진 만큼, 체계적인 폭력근절 대책이 필요합니다.

채널A 뉴스 김지환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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