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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생명줄 송유관…잠글 수 없는 다른 이유는?
2017-09-06 19:25 뉴스A

온 지구촌이 중국을 향해 요구하는 것은 북한으로 향하는 송유관의 밸브를 '잠그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중국은 거부해 왔습니다. 북한 붕괴를 꺼려서였지만 한꺼풀 벗거보면 다른 이유도 있습니다.

박정훈 워싱턴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단둥의 바싼 유류저장소에서 북한 신의주로 연결되는 길이 30킬로미터의 송유관. 연간 100만t 정도의 원유가 공급되는 북한의 생명줄입니다.

중국산 원유에는 파라핀 성분이 많아 한번 공급이 끊기면 찌꺼기로 송유관이 막혀 영원히 쓸 수 없게 됩니다. 섭씨 89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해 북한으로 보내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겨울에 2시간 이상 중단해서는 안된다는 규정도 있습니다.

이같은 사정을 감안해 미중은 유엔 안보리에서 원유 공급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합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산 석탄의 수출을 막기 전까지 민생 목적은 예외로 뒀다가 상한선을 정했던 방식대로 제재 강도를 높여나간다는 겁니다.

미국은 초강력 대북 제재를 위한 총력전에 나섰고

[니키 헤일리/유엔 주재 미국대사]
"우리가 그렇게 많은 대북 제재를 밀어붙이는 이유는 그것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쓰이는 자금줄을 차단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오늘밤 통화하는 시진핑 주석은 북한붕괴를 막는 선에서 단계적 해법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계적 제재로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완성되는 걸 막는 데 시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뉴스 박정훈입니다.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안규태 정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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