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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쭈바 없다고 짜증…공정위 ‘내부 갑질’ 백태
2017-09-06 19:49 뉴스A

공정거래위원회는 공정경쟁의 파수꾼’입니다. 하지만 정작 자신들의 갑질은 잡아내지 못한다는 말을 듣게 됐습니다.

아이스크림 때문에 생긴 일도 그 가운데 하나입니다.

김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무실 냉장고에 아이스크림, 특히 쭈쭈바를 채워놓지 않으면 조사관에게 짜증을 낸다.“
 
"자신의 퇴근버스 예약이나 가족들이 묵을 숙소 예약 등 개인적 업무를 수시로 직원들에게 시킨다"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공정위지부가 5급 이하 직원들에게서 제보 받은 조직 내 갑질 사롑니다.

[류호형 / 국가공무원노동조합 공정위지부장]
“내부에도 갑질 문제가 있는지를 조사해보자는 차원에서…”

공정위 직원 절반이 참여한 이번 조사에선 거의 매주 젊은 여성 사무관들과 술자리를 주선하라고 다른 여직원에게 지시한 국장,

자신은 휴가를 다녀오면서 다른 사람이 휴가 가는 것은 못마땅해 하는 과장도 대표적 갑질 상사로 꼽혔습니다.

오늘 유통업계 앞에서 갑질 근절을 또 한 번 강조한 김상조 위원장.

[김상조 / 공정거래위원장(오늘, 유통업계 간담회)] M2017090600156 4:23
“우리 경제 곳곳에 뿌리내린 갑을 관계, 그리고 약자의 권익을 부당하게 침해하는 소위 ‘갑질’에 대한 문제인식…”

공정위 내부 갑질 단속도 시급해 보입니다.

채널A뉴스 김현지입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영상취재: 김기범
영상편집: 이태희
삽화 : 김남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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