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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춰진 퍼즐…힌츠페터 부인 “사진 남편 맞다”
2017-09-06 19:57 뉴스A

5.18 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의 흥행과 함께 실제 모델에 대한 궁금증도 커졌죠.

택시운전사의 아들이라는 인물이 나타났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는데요 드디어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1980년 5월 광주민주화운동을 다룬 영화 택시운전사. 흥행과 함께 관심이 쏠렸던 실제모델, 김사복씨의 행방이 확인됐습니다.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씨와 함께 찍힌 사진을 김사복씨 아들이 뒤늦게 찾은 겁니다.

[김승필 / 고 김사복씨 장남]
"책장에 꽂힌 많은 앨범 중에 하필 그 앨범이 다른 책과 비슷한 책의 모양이었어요. 그 앨범 안에 지금의 이 사진이 있었죠."

지난달 초 SNS에 자신의 아버지가 김사복이라고 주장했지만 결정적인 증거가 없었습니다.

김사복씨는 198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고 힌츠페터 씨는 지난해 고인이 된 상황.

결국 힌츠페터의 아내가 제작사를 통해 사진 속 인물이 자신의 남편이 맞다고 확인하며 마지막 퍼즐이 맞춰졌습니다. 김승필 씨는 아버지가 영화 속 캐릭터와 달리 사회 현상에 관심이 많았다고 회고했습니다.

[김승필 / 고 김사복 씨 장남]
"함석헌 옹 이분이 기독단체에서 민주 운동의 선봉장이신걸로 알거든요. 그날 (함께) 사진을 이렇게 찍으셨으니까."

김승필 씨는 아버지의 유해를 힌츠페터의 추모비가 있는 망월동 묘역으로 옮기는 걸 시작으로 이름없이 떠난 5.18 영령들을 찾는 일에 힘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혜리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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