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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최다 안타’ 아들, 아버지 넘고 대기록
2017-09-06 20:08 뉴스A

프로야구 넥센의 이정후가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23년 만에 나온 대기록입니다.

이젠 야구천재 이종범의 아들이라는 수식어는 잊어야 할 것 같습니다.

홍우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1년 전, 넥센에 1순위로 입단한 이정후. 실력보단 가족관계로 더 유명했습니다.

[이정후 / 넥센 1차 지명 직후 (지난해 6월)]
"지금까지 '이종범의 아들'로 살아왔는데 이제는 제가 열심히 해서 '이정후의 아버지, 이종범'으로 불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프로 무대 첫 해부터 이정후의 다짐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올 시즌 전경기에 나서 타율 3할2푼6리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장정석 / 넥센 히어로즈 감독]
"좋은 선구안이 지금의 이정후 선수를 낳지 않았나 싶어요. 제 느낌으로는 200안타도 가능하다고 보거든요, 한 시즌에."

[현장음] 
"딱"

맞는 순간 프로야구의 새 역사가 펼쳐졌습니다.

7회 깔끔한 중전안타로 시즌 158번째 안타를 신고하는 이정후. 1994년 이후 누구도 넘은 적 없던 신인 최다 안타 기록을 23년 만에 새로 썼습니다.

아버지 이종범의 프로 첫 해 133안타 기록보다 낫습니다.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타자]
"주위의 관심이 너무 많았는데 이제 좀 덜 수 있어서 홀가분하죠. 파워를 더 길러서 장타도 많이 치는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야구천재라 불린 아버지, 이종범을 넘어서는 여정은 다시 시작입니다.

[이정후 / 넥센 히어로즈 타자]
"기록을 달성했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고 더 발전하는 야구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채널A 뉴스 홍우람입니다.

홍우람 기자 hwr87@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이재근
그래픽 : 이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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