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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복귀 원한다”…하소연 창구 된 청와대
2017-09-07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요즘 청와대 홈페이지에 이런 것 고쳐달라, 저런 것 바꿔보자,는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이제는 성적이 나쁜 축구 국가대표팀에 히딩크 감독을 영입하자는 청원까지 등장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을 직접 상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지요. 오늘은 청와대에 쏟아지고 있는 국민들의 '문제 해결' 요구를 집중 진단하겠습니다.

첫 소식 이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월드컵 예선전 마지막 두 경기 0-0 무승부. 어부지리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한국 대표팀은 눈치없이 헹가레까지 쳐 팬들의 비난을 받았습니다.

우즈벡 원정길에서 귀국한 우리 대표팀의 표정은 잔뜩 굳어 있었습니다.

[신태용 / 축구 대표팀 감독]
제가 맡은 9차전, 10차전에도 분명히 질타받아야 될 문제점은 있었다고 봅니다.

우즈벡 경기가 끝난 뒤 축구계에 뜬금없이 '히딩크 영입설'이 떠돌면서 팬들은 청와대에 수십여개의 청원을 올렸습니다.

오늘 귀국한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히딩크 재선임 논란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김호곤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히딩크 전 감독 입에서 나온 건지 어디서 나온 건지 궁금하고. 그런 얘기가 나온 게 상당히 불쾌하고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신태용 감독의 남은 계약 기간은 내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히딩크 전 감독의 복귀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습니다.

[김호곤 /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
(히딩크 감독은) 명장 아닙니까.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분이기 때문에 만날 의사가 없습니다.

청와대에서 문제 해결 해달라고 팬들이 나설 정도로 심각한 한국 축구.

[임정빈 / 서울 영등포구]
"오죽 답답하고 실망을 했으면 사람들이 청와대까지 청원글을 올린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철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김용우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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