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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끼였는데 안 열려…위험한 육교 승강기
2017-09-07 19:49 사회

육교를 오르내릴 때 승강기 이용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관리 부실 때문에 손끼임 사고에 속수무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선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린이나 고령자, 장애우 등 교통 약자들이 주로 쓰는 육교 승강기. 관리가 제대로 안돼 안전사고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승강기 문이 닫힐 때 신체 일부가 끼이면 자동으로 감지돼 열려야 하지만 이 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승강기가 조사 대상의 절반에 달했습니다.

이렇게 손이 끼여 있는데도 문이 열리지 않아서 위험한 상황이 생기고 있습니다. 실제로 손이 끼여서 전치 4주의 골절상을 입은 피해자도 나왔습니다.

[승강기 안전사고 피해자]
"아들도 놀라서 제가 피가 떨어지니까 소리 지르고. 엘리베이터 문이 굉장히 강하더라고요. 힘이, 일반 아파트 승강기와 다르게"

이처럼 승강기 안전성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인데도 위급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는 비상호출버튼은 먹통인 경우도 많았습니다.

[김병법 / 한국소비자원 팀장]
"닫힘 사고가 발생했을 때 비상호출이 작동하지 않으면 아주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육교 승강기에 대한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채널A뉴스 박선희입니다.
teller@donga.com

영상취재:김찬우
영상편집:오수현
그래픽: 오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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