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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목줄 매라”시비 끝 의식불명
2017-09-13 19:42 사회

애완견 목줄 때문에 벌어진 다툼으로 60대 남성이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목줄을 왜 안 매냐는 항의를 받은 40대 미국인 남성이 상대방을 강하게 밀어 넘어뜨렸는데,

의식을 잃은 피해자를 그냥 두고 자리를 떴습니다.

공국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녀 두 명이 애완견 두 마리를 데리고 엘리베이터에 탑니다.

그리고는 애완견 목줄을 풀어주자 옆에 있던 남성이 무언가 지적하듯 말을 겁니다.

그순간 애완견을 안고 있던 남성이 상대방을 엘리베이터 밖으로 강하게 밀칩니다.

[공국진 기자]
"사건은 바로 이곳 7층 엘리베이터에서 벌어졌습니다. 애완견 목줄 문제로 다툼이 시작됐고, 피해자는 이 뒤로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넘어진 사람은 아파트 7층에 거주하는 64살 최모씨.

가해자는 14층에 사는 40살 미국인 A씨였습니다.

[경찰 관계자]
"개를 예를 들어서 목줄을 풀어서 다녀…. 자기 동거녀한테 뭐라고 하니까 밀어버린 거죠."

그냥 자리를 뜬 두 사람은 5분 뒤에야 다시 7층으로 내려와 119에 신고했습니다.

최씨는 다발성 뇌출혈 증세로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습니다.

[최정호 / 피해자 아들]
"타인들에게는 분명히 동물이거든요. 위협을 느낄 수 있거든요. 좀 강한 처벌을 원해요."

미국인 A씨는 8년 전 입국했으며 모 초등학교에서 원어민 영어보조 교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를 출국금지 시키고 불구속입건했습니다.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할 때는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하며 이를 어기면 5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게 됩니다.

채널A 뉴스 공국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현
영상편집 : 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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