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앗! 이런 비밀이…게임 효과음의 마술사들
2017-09-13 19:59 사회

괴물 로봇이 움직이는 소리, 혹은 총알이 서서히 날아가는 소리.

게임 속 흔히 나오는 이런 효과음은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기발한 아이디어의 비밀을 김예지 기자가 풀어드립니다.

[리포트]
판타지 영화 같은 게임 영상.

게임 속 세상으로 몰입하게 하는 일등 공신은 바로 화려한 효과음입니다.

[김예지 기자]
"공사장 같기도 하고 창고 같기도 한 이곳, 알고보면 게임 효과음을 만드는 스튜디오입니다. 이렇게 바이올린 활을 시멘트 칼에 문질러 괴물이 등장하는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철가방부터 도끼, 욕조, 지푸라기까지 다양한 소품들이 모두 작업 도구.

"이 문고리로. 캐릭터가 이렇게 움직이면 그 싱크에 맞춰서 제가 내주는 거에요."

"칼을 땅에 내려찍으면 바닥이 지진처럼 땅이 갈라지는 게 있는데"

"철갑 로보트 움직이는 소리"

실제로 존재하진 않지만 사람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게 핵심입니다.

[박준오 / 음향 효과 아티스트]
"곤충이 아파하는 듯한 소리. 칼이 빛에 비치면 소리가 없잖아요. 실제로 제가 듣고 기억하는 소리를 만드는 게 아니니까."

효과음 뿐 아니라 음악도 중요합니다.

작곡가가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그 음색까지 창조해냅니다.

[김치환 / 뮤직 디자이너]
"합창을 통해서 중세 시대의 음악적 느낌을 주면서. 유저가 그 음악을 들으면서 어떤 연장선상에서 감정을 가져갈 수 있도록..."

단순하지만 기발한 아이디어의 효과음이 게임 속 공간을 더 현실처럼 만들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김예지 기자 yeji@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오영롱
그래픽 : 김승욱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