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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믿고…패트리엇 수도권 전진 배치
2017-09-14 19:13 정치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군 당국이 대구에 있는 패트리엇 미사일 1개 포대를 수도권으로 옮겨서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경북 성주에는 사드가 배치됐으니 북한 미사일에 취약한 수도권 방어망을 강화하겠다는 건데요.

언뜻 들으면 그럴 듯하지만 문제도 많습니다.

그 이유를 최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란 끝에 사드가 일주일 전 성주 부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1개 포대, 그러니까 6기의 사드 발사대가 레이더와 함께 배치된 겁니다.

이로써 중남부 지역의 방공망은 한층 탄탄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이 문제입니다.

요격 반경이 200km인 사드로는 수도권을 방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군 당국은 사드 배치로 다소 여유가 생긴 패트리엇 포대를 내년까지 수도권에 전진 배치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을 타격할 수 있는 스커드 미사일의 경우 낮은 고도로 비행하기 때문에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이 효과적입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일종의 밀어내기 전략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내년부터는 파편으로 미사일을 요격하는 구형 패트리엇이 직접 탄두를 타격해 요격률을 높인 신형으로 교체됩니다.

하지만 돌려막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김종대 / 정의당 의원]
"서울에 취약한 곳에 방어로 패트리엇을 돌려막기 한다는 발상인데, 이건 아랫돌 빼서 윗돌 괴는 식의 임시방편일 뿐만 아니라 상당히 비전략적 발상이라고 봅니다."

수도권 전진 배치 계획에 따라 결국 남부 지역엔 미군의 패트리엇 1개 포대만 남게 됐습니다.

독자적 방어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이유입니다.

채널A 뉴스 최선입니다.

최선 기자 beste@donga.com
영상편집: 오영롱
그래픽: 박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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