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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재 끄떡없어”…거대한 선전물로 변모한 평양
2017-09-14 19:16 정치

미국이 북한 압박에 나서면 나설수록 북한은 선전전을 더 폅니다.

지금 소개해 드릴 CNN 방송 장면도 평양에선 권부의 철저한 기획 아래 노출된 것으로 봐야하겠지요.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대한 유류 제품 수출을 3분의 1 가량 줄인 UN 대북 제재안 통과 이후, 미국 CNN이 촬영한 평양은 평소보다 더 바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택시 행렬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스카이라인을 메울 고층 빌딩 공사도 쉴새없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노점에서 햄버거를 팔고 있는 북한 여성은 강력한 제재에도 끄떡없다고 주장합니다.

[이혜향 / 평양 노점 직원]
"이것은 다 우리 것으로 만든 것이고 우리 것으로 해결하기 때문에 하나도 문제 없습니다."

평양 곳곳에는 유엔 제재 무용론을 주장하는 선전물로 가득합니다.

[윌 리플리 / 미 CNN 기자]
"이 선전물은 평양의 모든 곳에서 볼 수 있는데요. 미국의 거세지는 압박에 대한 공식적인 답변이 담겨있습니다. 더 많은 미사일입니다."

평양주민들은 기자의 질문이 끝나기도 전에, 외운 듯한 답변을 쏟아냈습니다.

[이창선 / 북한 노동자]
"핵계획은 포기안합니다. 핵보유국을 포기하면 우리가 죽는 길이고…"

하지만 북중 접경지역 마을의 모습은 완전히 딴판입니다.

높은 빌딩은 찾아볼 수 었었고, 한 남매는 이삭을 줍기위해 푸른 벌판을 헤매고 있습니다.

기자가 카메라를 들이대자, 황급히 달아나는 아이들.

[윌 리플리 / 미 CNN 기자]
"도망가네요"

평양이 거대한 선전물로 불리는 이유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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