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공 넘겨받은 靑…박성진 ‘협상 카드’?
2017-09-14 19:24 정치

여당에서도 '부적격' 판정을 받은 박성진 장관 후보자를 임명할지 말지는 이제 청와대의 손에 달렸습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결정을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를 살리는 협상 카드로 쓰려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최재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와대는 오늘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부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보고서를 넘겨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결정을 미룬 채 참모들에게 "담담하게 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청와대는 "인사 문제에 정치적 계산을 하지 말라"는 의미라고 설명했지만, 정치권에서는 청와대가 박 후보자의 거취를 다른 사안과 연계하려는 것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야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이나 예산안 처리를 보장해줘야 대통령도 임명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박 후보자의 거취를 하루 이틀 고민해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용호 / 국민의당 의원] 
박 장관 후보자, 총리께서 제청하셨죠?

[이낙연 / 국무총리] 
실물 경험도 있고 또 학교 경험도 있어서 이분이 괜찮겠다. 그랬는데 독특한 사상 체계를 가지고 계신 줄은 몰랐습니다.

청와대는 조국 민정수석과 조현옥 인사수석 문책론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청문 절차 자체에 문제가 있어보인다면서, 인사 검증을 청와대가 혼자 책임져야 한다는데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최재원 기자 cj1@donga.com
영상취재 : 김준구 이 철
영상편집 : 배시열
그래픽 : 안규태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