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학교” 들어가 보니 영어 학원
사회 [채널A] 2017-09-14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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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에는 몇년 전부터 '국제학교'가 잇따라 들어서고 있는데요.

알고보니 대부분 국내에서는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는 영어학원이나, 보습학원이었습니다.

김남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수업을 마치고 복도로 우르르 나옵니다.

건물 내부에서는 학생회장 출마 공약문이 붙어있고,

일반 학교처럼 체육활동도 하고 있습니다.

[학생]
"우리 학교예요. (학교?) 학교예요. 초등학교요. 5학년이에요.”

그런데 이곳은 정식 학교가 아니라 보습 학원이었고, 이 학생도 학원생이었습니다.

학원으로 등록돼 졸업해도 국내에선 학력을 인정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일부 학부모들 가운데는 이런 사실을 뒤늦게 알고 자녀를 부랴부랴 전학시켰습니다.

[피해 학부모]
"인터넷 검색을 하니까 캐나다 국제학교로 뜨더라고요. 인가가 됐는 줄 알았죠."

인천 교육청은 송도에서 국제학교로 홍보했던 학원 두 곳에 대해 지난 7월, 2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김남준 기자]
"보시는 것처럼 학교라 쓰여져 있던 간판 일부를 가려놨습니다."

이렇게 다른 문구로 아예 바꿔놓기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처벌 이후에도 여전히 국제학교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학원 관계자]
"한국에 있는 캐나다 학교라고 보시면 되세요. 추후에는 저희가 국내 인가를 추진할 예정인데… "

교육청의 제재를 받고도 학교로 홍보하는 이유에 대해 채널A 취재진이 해명을 요구하자 학원 측은 "직원의 실수였다"고 답했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정식 학력이 인정되는 국제학교는 전국 5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 미인가 국제학교 중에는 해외에서조차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 곳도 있습니다.

채널A 취재가 시작되자 인천교육청은 학원들의 운영실태를 다시 점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A 뉴스 김남준입니다.

김남준 기자 kimgija@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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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학교” 들어가 보니 영어 학원
“국제학교” 들어가 보니 영어 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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