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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 컸던 베테랑과 새내기의 안타까운 죽음
2017-09-17 19:15 뉴스A

변을 당한 소방관은 제복을 입은지 8개월밖에 되지 않은 27살 새내기와 5달 뒤면 제복을 벗게 되는 베테랑이었습니다.

가족과 동료들은 두 사람 모두 소방관에 대한 열정과 자부심이 누구보다 컸다고 전했습니다.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방재학과로 대학을 편입하고 노량진에서 3개월간 공시생활을 했던 27살 이호현 소방사. 마침낸 지난 1월 소방관의 꿈을 이뤘지만 화마에 목숨을 잃었습니다. 가정에서는 든든한 아들이었습니다.

[故 이호현 소방사 유가족]
"꿈을 이루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이런 일을… 가정이 유복하거나 형편이 좋지는 않았는데 너무 밝고 착하게 자라줘서…"

선배들에게는 항상 적극적인 후배였습니다.

[동료 소방관]
"일 자체를 워낙 즐기다 보니까 직장이지만 호현이에게는 일종의 놀이터 같은 느낌이었죠."

29년 동안 현장을 누빈 베테랑 이영욱 소방위는 정년퇴직을 불과 5달 앞두고 있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도 가장 앞서 불길 속으로 들어가 화재진압을 진두지휘했습니다. 표창도 6번이나 받을 만큼 후배들에게는 소방관의 모범을 보여줬습니다.

[동료 소방관]
"소방 경력도 상당히 오래되셨고 연륜도 있어서 평소에 팀원들 잘 다독이고 팀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잘하시는…"

소방청은 두 사람에게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김민석(강릉), 김명철 영상편집 :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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