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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사진’ 내세운 성형외과…거짓 후기 덜미
2017-09-17 19:26 뉴스A

인터넷에 올라온 성형수술 후기 글이나 수술 전·후 사진을 보면 같은 사람이 맞는지, 실제 수술 받은 사람의 사례인지 의심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알고보니 거짓에 허위 과장까지 불법 광고가 많았습니다.

조현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강남의 한 성형외과. 성형수술을 받기 위해 온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현장음]
"(후기 보고 왔는데. (수술) 직접 받은 사람이 쓰는 거예요?)" (네)

[현장음]
"((후기) 썼을 때 수술비 깎아준다든지?)"
"네 후기 작성 동의서를 쓰고 대신 후기를 확실히 올려주셔야… "

하지만 현실은 달랐습니다. 광고임을 밝히지 않은 채 거짓 수술 후기를 인터넷에 올린 성형외과와 치과 등 7곳이 적발됐습니다.

"보시는 게 이번에 적발된 성형외과의 수술후기 일부인데요. 직접 수술을 받은 것처럼 적었는데, 사실은 광고대행사가 올린 글이었습니다."

병원 직원이 직접 쓴 홍보글도 있었는데, 해당 병원은 고의는 아니었단 겁니다.

[병원 관계자]
"직원이 연습 삼아서 올리는걸로 하고 저희가 고의성이 없고 광고나 홍보로 하려는 게 아니라는… "

과장 광고한 병원 두 곳도 함께 적발됐습니다.

화장기 없는 성형 전 사진과 달리 성형 후에는 화장에 미용렌즈까지 더해져 성형 효과를 과장한 겁니다. 해당 병원 두 곳에는 수천만 원의 과징금이 부과됐습니다.

전문가들은 게시물 단속이 쉽지 않은만큼 성형 전후 비교광고를 금지하고 정부 차원에서 병원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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