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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장 기각 이은 암초…하성용에 ‘다걸기’
2017-09-21 19:32 뉴스A

검찰의 방산비리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방금 들으신 극단적 선택과 잇따른 구속영장 기각 때문입니다.

검찰은 찾은 반전카드는 몸통으로 여겨 온 전직 사장을 구속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윤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7월 수석보좌관회의]
"방산비리는 단순한 비리를 넘어 안보에 구멍을 뚫는 이적 행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 KAI 수사는 박근혜 정부 '방산비리'를 겨냥한 현 정부의 첫 번째 대형 수사였습니다.

하지만 'KAI 2인자'의 극단적인 선택, 그리고 채용비리의 핵심인 이모 경영지원본부장의 구속영장이 두 차례 기각되면서 수사는 암초에 걸렸습니다.

[녹취: 이○○ / KAI 경영지원본부장]
(영장 재청구됐는데 혐의 아직도 인정 안하시나요?)
"…."

이 본부장의 신병을 확보한 뒤 KAI 측에 채용 청탁을 한 정·관계 인사들을 소환하려했던 검찰은 전략을 수정해야하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일단 KAI 비리의 몸통인 하성용 전 사장를 직접 겨냥했습니다.

하 전 사장에게는 KAI 임직원들이 회삿돈을 개인적으로 썼다가 국세청 세무조사에서 5억 원대 소득세가 부과되자 회삿돈으로 세금을 내게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10억 원 넘는 회삿돈으로 사들인 상품권은 임원들끼리 나눠 가졌고,

'구멍난' 회사 자금은 수출입 환율 기록을 조작해 빼돌린 돈으로 채워 넣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하 전 사장이 주도한 분식회계 액수가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윤상입니다.

이윤상 기자 yy27@donga.com
영상취재 : 김재평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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