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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이 “대통령 맡아라 요청”…全측 ‘펄쩍’
2017-09-21 19:42 뉴스A

전두환 전 대통령이 1979년 10.26 사건 직후 최규하 전 대통령을 체포하려 하고 신현확 당시 국무총리를 대통령으로 추대하려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언급할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며 펄쩍 뛰었는데요.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정희 전 대통령 서거, 신군부의 집권 등 정치 격변의 시기.

당시 국무총리였던 고 신현확 전 총리의 증언이 책으로 나왔습니다.

10·26 직후 최규하 대통령이 마음에 안든 신군부는 최 대통령 체포까지 검토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맡으라' 요청했지만 신 전 총리는 "건방지다"고 호통치며 거절했다고 쓰여있습니다.

[신철식 / 신현확 전 총리 아들]
"12·12 날 밤에 상황이 가장 정확하게…최규하 하고 신현확이 있는 장소에 전두환 전 대통령이 총을 차고 들어오기 때문에 그런 상황 리얼하게…"

10년 전 별세한 신 전 총리의 육성 테이프 20개, 총 40시간 분량을 아들 신철식 우호문화재단 이사장이 책으로 낸겁니다.

신 이사장은 "책에는 쓰지 않았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정계진출할 때 아버지가 반대했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전두환 전 대통령 측은 증언록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전화녹취: 민정기 / 전 청와대 비서관]
"그게 말이 돼요? 우리 상식으로 봐도 두 분다 공인인데 공인이 그 상대방에 대해서 그런 얘기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

전 전 대통령은 회고록에서 "최규하 전 대통령을 겁박한 적 없고 지성으로 모셨다"고 쓴 바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현수입니다.

soof@donga.com
영상취재 : 윤재영 김영수
영상편집 : 김지균
그래픽: 권현정 양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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