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회장직을 내려놨습니다.
재계의 마지막 창업 1세대 총수였는데, 창업 48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스물 다섯 청년이던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해 10년 만에 30대 그룹으로 키워 낸 김준기 동부그룹 창업주.
한때 동부그룹을 재계 순위 15위까지 올려놨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30대 그룹에서 밀려났습니다.
7선 의원을 지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로 국내 최초로 실리콘 웨이퍼를 만든 반도체 사업의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전 비서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48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김 전 회장은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
동부그룹 측은 전 여비서가 협박용으로 동영상을 찍어 10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 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정혜인
재계의 마지막 창업 1세대 총수였는데, 창업 48년 만에 불명예 퇴진하게 됐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불과 스물 다섯 청년이던 1969년 미륭건설을 창업해 10년 만에 30대 그룹으로 키워 낸 김준기 동부그룹 창업주.
한때 동부그룹을 재계 순위 15위까지 올려놨지만 유동성 위기를 겪으며 지난해 30대 그룹에서 밀려났습니다.
7선 의원을 지낸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아들로 국내 최초로 실리콘 웨이퍼를 만든 반도체 사업의 선구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전 비서에게 상습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48년 만에 대표이사직을 내려놨습니다.
김 전 회장은 "개인의 문제로 회사에 짐이 되어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성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동의하에 이뤄진 것으로 허위 주장"이라는 입장.
동부그룹 측은 전 여비서가 협박용으로 동영상을 찍어 100억 원 이상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피해자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 입니다.
황규락 기자 rocku@donga.com
영상편집 : 장세례
그래픽 : 정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