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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단독]“뽑을 땐 강사라더니…” 분통
2017-09-21 19:55 뉴스A

대구지역의 국공립 유치원에서 일하는 방과후 과정 강사 수백 명이 집단행동에 나섰습니다.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줄 수 없다는 대구교육청의 통보에 반발하고 나선 겁니다.

박지혜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대구지역 국공립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들이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이 최근 방과후과정 강사 290여 명을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할 수 없다고 방침을 정했기 때문입니다.

무기계약직 전환 대상이 아닌 기간제라는 겁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 
“우리 교육청은 타 시도와 구성원이 달라서… 지금은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이런 통보를 받은 강사들은 황당합니다.

채용 공고와 계약서에 강사로 표시돼 있기 때문입니다.

[유은아 /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방과후과정 강사로 채용됐고, 계약서도 그렇게 적혀있어서 강사라고 지금까지도 믿고 왔었는데 정말 당황스럽고….”

처우도 기간제가 아닌 강사 처우를 받아왔습니다.

[추효원 / 유치원 방과후과정 강사]
"기간제 교원으로 계약하면 호봉, 성과급 등을 받아야 하는데 (강사니까) 방과후 과정에 대한 돈만 받았거든요."

교육부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국공립유치원 방과후 강사를 무기계약직 전환대상에 포함했습니다.

교육부는 대구시교육청에 관련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
“현황을 파악할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고, 잘 안 지켜지는 부분은 묵인하거나 시도에 일임하지는 않을 거고요.”

방과후과정 강사의 무기계약직 전환 불가 통보를 한 곳은 대구가 유일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박지혜 기자 sophia@donga.com
영상취재: 김건영 김찬우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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