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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름 걸고…미국에 “불로 다스릴 것” 경고
2017-09-22 19:14 뉴스A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뉴스A는 6.25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로, 가장 높아진 한반도 안보위기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로켓맨이라고 조롱당했던 김정은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망발의 대가를 받아내겠다’고 직접 경고했습니다.

외무상은 태평양 수소폭탄 시험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비슷한 시각, 역사상 가장 강력한 북한 제재를 명령했습니다.

주로 중국 기업과 은행을 향한 것인데, 북한과 거래하면서 슬쩍슬쩍 도울 것이라면 미국과 거래를 포기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미국과 북한은 힘과 힘으로 부딪쳤습니다.

과연 대화를 통한 중재 가능성이 있는 것인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첫 소식, 김설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치광이 나발을 불어댔다. 겁먹은 개가 더 요란스레 짖어대는 법이다."

"정신병적인 광태는 정상 사람마저 사리분별과 침착성을 잃게 한다."

"불장난을 즐기는 불망나니, 깡패임이 틀림없다."

김정은이 미국을 향해 거친 표현을 쓰면서 역대 최강의 위협을 가했습니다.

발표 형식도 눈에 띕니다.

북한은 김정은 이름 석 자와 함께 국무위원회 위원장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국무위원회가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최고지도자가 직접 성명을 낸 것은 북한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김정은은 유례 없는 초강경 경고장을 미국에 보내면서 불로 다스리겠다고 엄포를 놨습니다.

[조선중앙TV]
"트럼프가 그 무엇을 생각했든 간에 그 이상의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반드시,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다."

최고 수준의 북한 반발에 우리 정부는 이번에도 대화를 강조했습니다.

[백태현 / 통일부 대변인]
"(북한은) 도발을 즉각 중단하고 비핵화를 위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는 선택을 해야 할 것입니다."

김정은의 사상 첫 직접 성명 여파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 수위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설혜입니다.

김설혜 기자 sulhye87@donga.com
영상취재: 이성훈
영상편집: 강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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