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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北 풍계리에서 규모 3.4 지진 탐지”
2017-09-23 19:14 뉴스A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이 있었던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3.4의 지진이 탐지됐습니다.

지난번 5.6 보다는 낮은 강도인데 기상청과 합참은 자연지진이라고 하고 있지만 핵실험 가능성도 아직은 완전히 배제할 수 없어 보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천상철 기자(네. 국방부에 나와있습니다.)

1. 핵실험입니까, 자연지진입니까?

[리포트]
일단 기상청은 자연지진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진파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좀더 자세히 전해드리면요. 기상청은 지금으로부터 2시간 전쯤인 오늘 오후 5시 29분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남동쪽으로 20㎞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습니다. 풍계리는 지난 3일 낮 12시 29분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했던 장소입니다.

청와대와 합참은 현재 핵실험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도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2. 중국은 핵실험으로 보고 있다고요?

중국 지진대는 우리 기상청과 달리 '폭발 의심'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지난 6차 핵실험 장소와 위도나 경도가 거의 일치하고 진원이 0km여서 인공폭발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북한과 가까운 중국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진원도 0km로 밝힌 바 있습니다. 한마디로 저 땅속 깊은 곳에서 지진이 난게 아니라 깊지 않은 곳에서 지진파가 감지됐다는 겁니다.

다만 미국은 10km 추정해 차이가 있었습니다.

3. 지난 6차 핵실험때보다는 지진 강도가 약한거죠?

말씀드린대로 오늘 지진규모는 3.0입니다. 하지만 일본 교도통신은 3.4라고 밝혀서 조금더 확인이 필요해보입니다.

기상청 발표대로를 인용한다면 지진 강도는 지난번 6차 핵실험 때의 절반 수준입니다.

6차 핵실험 지진파는 5.6이었습니다. 그동안 북한이 핵실험을 거듭할때마다 지진파 규모가 커졌다는 점에서 오늘 진도가 낮다는 건 핵실험 가능성을 낮게 보는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아직 오늘 지진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장소로 볼 때 지난 6차 핵실험으로 지반이 약해져 만석산이 붕괴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밖에 없습니다.

4. 지난번에도 핵실험 직후 여진이 있었죠?

지난 3일 6차 핵실험 때도 8분 뒤 규모 4.6의 여진이 발생했습니다.

핵실험의 영향으로 지반이 내려앉은 2차 붕괴 현상에 따른 것으로 판단됐는데요. 진반 붕괴에 따른 것이라면 핵실험 갱도가 함몰됐을 것이고 방사능 물질이 갱도 밖으로 새어 나와 주변 공기와 토양, 지하수를 오염시킬 가능성이 전해지기도 했습니다.

합참은 조금전 공식적으로 자연지진이라고 밝혔는데 자세한 소식이 들어오는대로 다시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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