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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G 끊고 석유 제한…中, 대북 제재안 이행
2017-09-23 19:18 뉴스A

이런 가운데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중국이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안 이행에 나섰습니다.

북한으로 가는 액화천연가스 수출을 즉시 중단했고 다음 달부터는 석유 수출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베이징 정동연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무부가 어제 인터넷 홈페이지에 "오늘 0시부터 액화천연가스의 대북 수출 절차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고했습니다. 

휘발유와 경유 등 정제 석유 제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올해 말까지 수출량을 6만 톤으로 제한한다고 밝혔습니다. 평소 대북 석유 수출량의 절반 수준으로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안에 따른 것입니다.

내년에는 대북 석유 제품 수출량을 24만 톤으로 제한합니다.

[조봉현/ IBK 경제연구소 부소장]
"(북한) 유류 공급의 30% 정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에 군사훈련에 타격을 줄 뿐만 아니라 항공 산업 가동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

중국 상무부는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입원인 섬유제품도 오늘부터 전면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섬유.의류 제품은 올 상반기 북한의 대중국 수출액 1위 품목으로, 북한으로서는 연간 7억 달러의 외화 손실이 불가피합니다.

하지만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한 대북 원유 공급에 대한 언급은 이번 공지에서 빠졌습니다.

"중국이 시중 은행의 대북 거래를 중단한데 이어, 유엔 대북 제재 결의안 이행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면서 북한의 고립은 예상보다 빨라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베이징에서 채널A 뉴스 정동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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