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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대신 용돈”…고액 알바 찾는 청년들
2017-09-23 19:48 뉴스A

열흘 간의 추석 황금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취업 걱정 뿐인 청년들 가운데는 고향집 대신 용돈벌이할 아르바이트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배유미 기자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생 이혜림 씨는 고향집이 아닌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추석 연휴를 보내기로 했습니다.

[이혜림 / 경북 구미시]
"(집에) 가면 학점이 어떠니, 취업은 어떻게 하니 이런 소리를 많이 들어서요. 그런 것보다는 용돈 벌이도 하면서… "

대학교 1학년 라세현 씨 역시 입학 이후 처음 맞는 추석 연휴에 고액 아르바이트를 찾고 있습니다.

[라세현 / 충남 청양군]
"생활비를 제가 직접 벌어서 쓰고 있는데 추석 때 고수익으로 돈을 벌 수 있어서 …"

구인·구직 사이트에 '추석'이란 키워드로 검색하면 7천 건이 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명절에 일손이 부족한 마트는 판촉 단기 아르바이트를 채용하는 데요, 하루 7,8만원 정도 벌 수 있어 청년들에게 인기입니다."

하루 15만원 씩 연휴 기간 최대 150만 원까지 벌 수 있는 택배 상하차 단기 아르바이트도 인기입니다.

[유형준 / 대구 동구]
"아침에 바짝하기 때문에 오후에 공부도 할 수 있고, 아침에 할 수 있는 일 중에서 시급이 센 편이라서…"

추석 대목을 앞둔 농수산물 시장에도 벌써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연풍 / 대전노은농수산물시장 상인]
"시간당 최저임금 만원 선까지 가니까, 문의는 조금씩 들어오고 있는데"

취업 한파 속에 고향집 대신 아르바이트로 몰리는 청년들. 10일 연휴를 앞둔 우리 사회 자화상입니다.

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

yum@donga.com
영상취재 : 김건영 박영래
영상편집 : 오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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