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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 아닌 모기 극성…예년의 2배
2017-09-24 19:16 사회

요즘 잠자리에 들었다가 귓가를 맴도는 모기 소리에 깜짝 놀랐다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여름에도 잠잠하던 모기가 가을이 되면서 오히려 더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모기도 입이 삐뚤어진다'는 처서가 지난 지 벌써 한달이 넘었는데 말이죠.

그렇다면 왜 모기가 늘어났는지 박지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가을이 깊어가지만 모기와의 전쟁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조진욱/서울 은평구]
"오히려 여름에는 모기가 없었고 최근에는 날씨가 선선해졌는데 모기가 있는 것 같아요.“

[김재현/경기 부천시]
“장마가 끝나니까 많이 늘어났어. 어떻게 없애버려야 하나..”

지난달 마지막주 서울지역 56곳에서 채집한 모기는 311마리.

그런데 9월 들어 639마리로 늘었습니다.

최근 3년 동안 같은 기간 채집된 모기수 평균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모기 서식지인 유수지와 정화조에서는 모기 유충의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늦여름에 쏟아진 국지성 호우 때문입니다.

“축축한 물 웅덩이는 모기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갖췄는데요,

최근 내린 비로 물 웅덩이가 늘어나면서 모기 개체 수도 증가했습니다.“

[이동규 /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
"여름철이 엄청 가물었어요. 그러다가 8월 후반 되면서 논에 물이 많이 찼고요, 그러면서 가을철 모기가 늘었죠."

모기는 최저 기온이 10도 이하로 떨어질 때까지 물이 고인 곳에 알을 낳고 번식합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조승현
영상편집-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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