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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상” 막말에…트럼프“오래 못 갈 것”
2017-09-24 19:37 국제

미국과 북한, 양쪽 모두 '막말 싸움'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트럼프 대통령을 '정신이상자'라고 비난했고, 트럼프는 김정은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뉴욕에서 박용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연단에 오른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독설을 쏟아냅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과대망상과 자고자대가 겹친 정신이상자, 미국인들마저 고통만을 불러온다고 '최고통사령관'…."

북한에 대한 선제 타격을 할 경우 가만 있지 않겠다는 협박성 발언에,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우리 공화국에 대한 군사적 공격 기미를 보일 때에는 가차 없는 선제행동으로 예방조치를 취할 것… "

핵을 절대로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드러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자살 공격을 시작한 것은 다름 아닌 트럼프입니다. 최종 목표는 미국과 힘의 균형을 이루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즉각 반응했습니다.

김정은을 '리틀 로켓맨'이라 부르며 리용호의 유엔연설이 김정은의 생각을 되 읊은 것이라면 그들은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리용호는 유엔 연설을 마친 뒤, 친북 성향 인사가 주최하는 음악회에 참석하는 여유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북한이 핵보유의 정당성을 주장하며 미국에 대한 총공세에 나섰지만 국제사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미국이 군사적 옵션까지 열어놓고 맞대응에 나서면서 북미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채널A 뉴스 박용입니다.

박용 뉴욕 특파원 parky@donga.com

영상취재:김창종(VJ)
영상편집:오훤슬기
그래픽: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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