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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학원도 ‘검색어 조작 유혹’…시민들 ‘분통’
2017-09-27 19:15 뉴스A

이렇게 네이버에서 조작을 의뢰한 업체는 식당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성형외과나 학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어서 황하람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 서울 강남역은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성형외과가 밀집해 있는데요, 경쟁이 치열하다보니 환자를 끌어들이려고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조작 유혹에 빠진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

성형외과와 치과 등 병원뿐 아니라 입소문이 나면 매출이 급상승하는 음식점과 학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특히 인지도가 낮은 중소업체들은 인터넷 광고가 절실합니다.

이 때문에 검색어 한 개당 수십만 원을 주고 조작의 유혹에 빠집니다.

[B한의원 관계자]
"키워드 하나에 적게는 30만 원부터 많게는 100만 원까지도 있어요. 사실 하고 싶죠. 대량으로 잘하니까”

"네이버 검색 순위를 조작할 수 있다"며 접근하는 브로커를 뿌리치기도 힘듭니다.

[A음식점 주인]
"네이버에 업체 등록하면 보시고 (연락) 많이 하시더라고요. 유혹이 있을 수밖에 없죠. 어떻게 하는지 잘 모르니까."

시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박채원 / 서울 송파구]
"그런 것마저 사기로 하면 뭘 믿어야할지 모르겠고…"

[정연서 / 수원 영통구]
"소비자를 우롱한 것과 똑같은 거니까. 속는 기분이 커서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아요"

치열한 업종 경쟁과 조직적 조작 범죄가 맞물리면서 인터넷 포털에 대한 신뢰까지 무너지고 있습니다.

채널A 황하람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장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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