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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김정남 암살 직후 미·중 도움받아 피신
2017-10-02 19:36 뉴스A

암살 당한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을 도왔던 단체들이 미국 언론과 인터뷰에 나섰습니다.

김한솔 일가의 마카오 탈출을 누가 도왔는지, 어느 도시를 거쳐 빠져나갔는지가 공개됐습니다.

김종석 기잡니다.

[리포트]
김정은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공항에서 피살된 건 지난 2월 13일.

당시 김한솔을 비롯해 김정남의 부인과 딸 모두 마카오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김한솔을 돕고 있는 천리마민방위에 따르면 김한솔 가족은 마카오를 황급히 뛰쳐나와 30시간을 대만 타이베이 공항에서 대기했습니다.

대만을 거쳐 최종목적지에 다다를 때까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피신 과정에서 몇몇 단체들은 방해 작전을 펼쳤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천리마 민방위 측은 "몇몇 국가에 보호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미국과 중국, 네덜란드가 여러 계획들과 관련해 도움을 줬다”며 고마움을 표시했습니다.

[인터뷰 : 김한솔 (지난 3월)]
"저는 북한 출신 김한솔입니다. 김일성 일가고요, 이것이 제 여권입니다. 아버지가 며칠 전에 살해당했습니다."

은신처가 어딘지 확인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한솔은 자신이 북한 정권의 암살 목표가 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교롭게도 김한솔 인터뷰가 공개된 직후 말레이시아에선 김정남 암살범 여성 2명에 대한 재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채널A 뉴스 김종석입니다.

lefty@donga.com
영상편집 : 박형기
그래픽 : 안규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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