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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연일 “양키 깨우쳐주겠다”…체제 결속
2017-10-05 19:15 정치

평양 보통강에는 미군 정찰함 푸에블루호가 전시돼 있습니다.

오래 전 원산 앞바다에서 나포한 것으로, '양키를 혼쭐냈다'며 자랑처럼 내세우는 것입니다.

미국의 군사 압박을 받는 지금 북한은 다시 이 배를 선전하고 나섰습니다.

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군의 B-1B 편대가 NLL을 넘어 원산 앞바다를 휘젓고 가자 북한은 격하게 반응했습니다.

[리용호 / 북한 외무상 (지난달)]
"미국 전략 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 계선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고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권리를…."

그러면서 1968년 미군의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을 다룬 선전물을 틀며 엄포가 아님을 강조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이미 역사의 심판대에 오른 선대의 양키들의 뒤를 이어 거침없이 가고 있는 후예들을 깨우쳐주고자…"

당시 미국의 사죄를 받아낸 뒤 목숨을 구걸하는 선원들을 추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선중앙TV (어제)]
"우리나라 영공과 영해에 불법 침입했다가 단발에 박살이 난 세계 앞에 똑똑히 보여준 무자비한 징벌이었습니다."

이달 중순 미 항공모함 '레이건호'가 한반도에 전개되는데 북한은 반세기 전 기록까지 꺼내 들며 체제 결속을 다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강지혜입니다.

kjh@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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