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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증거 나왔다…암살범 옷·손톱서 VX 검출
2017-10-05 19:17 국제

북한 김정은의 이복형, 김정남은 올 초 말레이시아에서 암살당했습니다.

암살에 동원됐다는 동남아 여성 두 명의 옷과 손톱에서 VX가 검출됐습니다.

치명적인 독극물입니다.

노은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정남의 얼굴을 자신의 두 손으로 감싼 뒤 황급히 도망치는 두 여성.

화학무기인 신경작용제 VX를 김정남의 얼굴에 묻혔을 것으로 보이는 장면입니다.

김정남의 직접 사망 원인인 VX는 김정남의 얼굴과 혈액, 소지품 등에서 검출됐습니다.

그리고 두 여성의 옷과 손톱에서도 VX가 검출됐다는 증언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피의자들의 4차 공판에 참석한 말레이시아 화학무기분석센터장은 도안 티 흐엉이 입고 있던 'LOL 티셔츠'와 잘린 손톱에서 VX가 검출됐고, 시티 아이샤의 민소매 셔츠에서도 VX 부산물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VX를 만지거나 묻힌 적이 없다고 주장해 온 피의자들은 반발했습니다.

[구이 순 셍 / 시티아이샤 변호인]
"병리학자의 업무는 임상 소견과 의학적 근거로 사망의 원인을 도출하는 것이지 그 이상 나아가서는 안됩니다."

흐엉과 아이샤는 TV쇼 촬영이라는 북한인 용의자들의 말에 속아 범행에 가담했다며 무죄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노은지입니다.

영상편집 : 김지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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