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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감성과 만난 한국 송편…이색 행사 ‘눈길’
2017-10-05 19:30 문화

'디저트 천국' 일본에서는 한국 떡에 대한 관심도 높은데요,

추석을 맞아, 일본의 한 북카페에서 알록달록 송편을 빚는 이색 행사가 열렸습니다.

장원재 도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고서점가로 유명한 도쿄의 한 거리.

이곳의 한 북카페가 작은 주방으로 변했습니다.

한국의 추석을 맞아 송편 빚기 이색 수업이 열린 겁니다.

[노하라 유미 / 한국 떡 연구가]
"오늘은 화과자에 팥소를 넣은 느낌으로 만들건데요, 전통적인 송편 모양은 아닙니다."

송편 만드는 법을 열심히 들은 수강생들은 일본 회사원들과 주부.

[니시무라 후바타 / 수강생]
"한국을 좋아해서 (송편은) 추석에 먹는다고 들어서 (오게 됐어요.)
(송편 만드는 거) 어렵네요, 의외로."

반죽 색깔에 맞춰 조개부터 호박과 나뭇잎 그리고 귀여운 동물 모양까지, 아기자기한 일본인 특유의 감성을 더해 송편을 빚어봅니다.

'보는 멋'을 더한 송편은 솔잎과 함께 쪄 내 풍미를 더합니다.

[아카시 다카노리 / 수강생]
"처음 먹는 맛이지만 집에서 가족들과 함께 만들어 먹고 싶습니다. 맛있습니다."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북카페에서 마련한 이번 행사는 순식간에 마감돼 한 차례 더 늘렸습니다.

[노하라 유미 / 한국 떡 연구가]
"수강생들은 역시 한국 드라마를 보다가 한국 떡을 먹고 싶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한국 문화와 음식에 빠진 일본인들이 전통문화에 일본의 감성을 더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채널A 뉴스 장원재입니다.

장원재 도쿄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영상취재:사토 쓰토무(vj)
영상편집:오훤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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