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차력쇼·서커스·마임극…무대 변신 ‘광화문 길거리’
2017-10-05 19:58 문화

서커스부터 마임, 연극까지,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공연들이 길거리에서 펼쳐진다면 어떨까요.

오늘부터 광화문 일대가 거리 예술 공간으로 바뀌었습니다.

김예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불이 붙은 봉을 자유자재로 휘두르고 관객에게 다가가 짓궂은 장난도 칩니다.

공연이 펼쳐진 곳은 서울 청계광장.

바로 옆 청계천에선 사자춤 놀이가 한창입니다.

길을 가던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생생한 공연에 빠져듭니다.

오늘 청계천부터 서울광장, 세종대로까지 광화문 일대가 무대로 변신해 20여 가지의 다채로운 공연이 펼쳐졌습니다.

무심코 걷던 거리에서 마주친 공연은 시민들에겐 깜짝 선물.

[이재훈 / 서울 송파구]
"추석 연휴를 맞이해서 서울 시내에 나왔는데 즐길거리, 볼거리, 재밌는 게 많고 좋았던 거 같아요. 재밌어요."

관객과의 경계가 허물어진 공연은 배우에게도 소중한 경험, 가까워진 관객들을 보며 극에 더 몰입합니다.

[김유인 / 공연 예술가]
"저를 위해서 시간을 내주셔서, 거리에 서서 제 공연을 봐주시는 그 힘이 저는 오늘도 공연을 하면서 뭉클했는데…"

쉽게 접하기 힘든 서커스부터 각종 연극, 차력쇼까지 거리에서 펼쳐지는 예술 축제는 오늘부터 나흘간 이어집니다.

채널A 뉴스 김예지입니다.

yeji@donga.com
영상취재 : 김찬우
영상편집 : 이혜리

이시각 주요뉴스

댓글
댓글 0개

  • 첫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