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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0원 저고리·2000원 노리개…저렴한 한복 ‘불티’
2017-10-05 19:59 문화

요즘 고궁에 가면 한복 입은 시민이나 관광객들 많이 볼 수 있죠.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 입기가 유행하면서 한 벌에 2 ~ 3만원하는 저가 한복 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셀카를 찍고, 산책을 하고, 한복 차림의 젊은이들이 고궁 나들이를 즐기고 있습니다.

[정윤희·강민혁 / 서울 마포구·경기 분당]
"명절이기도 하고 그래서 추억도 남기고 (한복 입으면) 고궁 들어갈때 무료예요."

[이세화·이효림 / 서울 성동구]
"(가격도) 싸고 좋고, 자주 입을 수 있는 것도 아닌데 좋아요. 한복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 "

젊은이들 사이에 한복이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쇼핑몰에는 저가 한복이 등장했습니다.

9,900원짜리 저고리에, 만원대 치마, 2천원짜리 노리개 등 2~3만원에 한 벌을 장만할 수 있습니다.

싼값에 한복을 빌려주는 대여점도 늘고 있습니다.

"경복궁 인근 한복 대여점에서 저도 한복을 직접 빌려 입어 봤습니다. 저고리와 치마 25000원, 장식품 4000원. 총 3만원도 안되는 가격에 반나절 이상 입고 경복궁 일대를 돌아다닐 수 있어 학생들과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입니다."

[이유리 / 서울대 의류학과 교수]
"새로운 사회현상, 문화현상으로 봐도 좋을 것 같아요. (한복 대중화는) 거스를 수 없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어서… "

그러나 일각에서는 화려함을 주로 강조하는 저가 한복들이, 전통 문화를 훼손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조현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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