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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화풀이에 몸살…잘잘못 따지기 어려워
2017-10-07 19:44 뉴스A

그렇다면 아파트 주민들이 이렇게 관리사무소 직원에게 화풀이를 하는 이유는 뭘까요?

직원들이 뭘 잘못했나 생각하실텐데 대부분 원인은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이번 소식은 강병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A 씨 / 서울 ○○ 아파트 직원]
"술 먹고 와서 행패부리고, 뭐 서류 집어 던진다든가 막말하고 그럴 때 참으로 서운하고 힘들죠."

직접 실수나 잘못이 없는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들까지 입주자의 위협에 노출돼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대구의 한 아파트에선 층간 소음 문제로 화가 난 입주자가 관리사무소 집기를 부수고 행패를 부리다가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또 지난 3월 대전에선 층간 흡연 문제로 흥분한 입주자가 다짜고짜 관리사무소 직원을 폭행했습니다.

전주의 한 아파트 직원은 "난방이 잘 되지 않는다"고 따지는 입주자가 휘두른 흉기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입주자의 화풀이 상대로 멱살을 잡히는 일이 비일비재하지만, 잘잘못을 따지기도 쉽진 않습니다.

[B 씨/ 서울 △△ 아파트 직원]
"저희도 맞대응을 하고 싶지만은 아시잖아요. (을이니까?) 네. 가정이 있고 그러니까…"

채널A 뉴스 강병규입니다.

강병규 기자 ben@donga.com
영상편집 :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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