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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동원 평양 불꽃놀이…“도발 예고”
2017-10-09 19:06 정치

내일 북한은 노동당 창건일을 맞습니다.

늘 이런 기념일을 앞두고 축포 쏘듯 도발을 해 온 북한이지만 아직은 도발 움직임이 없습니다.

대신 10만명의 주민들을 모아놓고 불꽃놀이를 펼쳤습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평양 밤하늘 위로 화려한 불꽃이 쉴새없이 터져 오릅니다.

10만 여명의 군중들은 불꽃놀이에 환호했고, 김일성 광장은 거대한 무도장으로 변했습니다.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20주년을 맞아 자축행사가 열린 겁니다.

행사에 앞서 김정은이 주재한 당 대회에서는 핵과 미사일 도발 가능성이 예고됐습니다.

[조선중앙TV]
"당의 병진노선을 계속 철저히 관철하여 국가 핵무력 건설의 역사적 대업을 빛나게 완수할 데 대하여 언급하시였다."

김정은 시대 들어 북한은 주요기념일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왔지만 이번 당창건 기념일은 사뭇 다릅니다.

AP 통신 관계자는 채널A와의 통화해서 "예년과 달리 대규모 외신기자단 초청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년전 70주년 당 창건 기념일 당시 중국 권력 서열 5위인 류윈산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이 주석단에 등장했고, 3시간 동안 진행된 대규모 열병식에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 등 최신형 무기가 총출동했던 것과도 대조적인 분위깁니다.

군은 북한의 도발징후를 예의주시하며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주한미군은 U-2S 고공 전략정찰기를, 우리 군은 정찰기와 피스아이(E-737) 항공통제기 등 대북 감시자산을 총동원해 도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김민지 기자 mettymom@donga.com
영상편집: 최동훈
그래픽: 권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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