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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두렁 시계’ 조사 …이상돈 조사
2017-10-09 19:37 정치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선물로 받은 1억 원짜리 시계를 권양숙 여사가 논두렁에 버렸다'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을 무렵 불거진 이른바 '논두렁 시계' 의혹 사건인데요.

국정원 개혁위원회가 진상 파악을 위해 당시 검찰에 출입하던 국정원 정보관들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동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논두렁 시계' 의혹은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검찰 조사 당시 언론에 보도돼 '망신주기' 논란이 일었습니다.

당시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은 "국정원이 주도한 일"이라고 주장했지만 국정원 개혁위는 관련 자료를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국정원 서버 접근도 힘들어 진상 조사가 난항에 빠지자, 개혁위는 당시 검찰에 출입하던 국정원 정보관들을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간부들이 보수단체와 상의해 노 전 대통령을 폄훼하는 논평을 내게 하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취소 청원까지 준비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국정원의 정치 공작 정황이 검찰 수사 결과 속속 드러나고 있습니다.

한편, 검찰은 4대강 사업 등 이명박 정부 정책을 비판해 국정원의 '심리전 피해자'로 지목된 이상돈 의원을 모레 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상돈 / 국민의당 의원(지난달 27일)]
"국정원의 사찰·회유 압박이 의혹을 넘어서 사실로 있음을 우리는 잘 알고 있습니다."

검찰은 국정원의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해 박원순 서울시장 측도 내일 조사하는 등 국정원 피해자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이동재입니다.

이동재 기자 move@donga.com
영상편집 : 이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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